[-note] 200705 JAY

🔗 [-note] 200705 JAY - ENHYPEN (엔하이픈) (ENG/JPN)

 

 

 

오늘은 2020년 7월 5일 저녁 10시 48분 일기입니다.

 

일단 오늘은 이제 내가 아이랜드에서 최후의 6인 안에 들고 나서 첫번째 날인데... 오늘은 일단 일기 찍는 첫날이기도 하고 일단 전체적으로 미래의 나에게 보내는 편지 같은 느낌으로 오늘은 찍어볼 생각이고, 보고 있지? 잘... 이거 볼 때쯤에 잘 생각해서 내가 지금 느꼈던 감정들을 다시 잊지 않았으면 좋겠어.

 

어... 일단, 내가 연습생을 시작했을 때 뭔가가 지금 이렇게 여기까지 오게 될 줄도 몰랐고 그럴 수 있을 거라고 생각도 안 들었어. 너무... '그냥 일단 시작해보자', '일단 해 보자' 하는 마음에서 이것들을 시작했고 어떻게 보면 그냥 스쳐 지나갈? 그런 단순한 인생의 과정일 수도 있다는 걸 생각을 하고 이걸 시작을 했었는데, 어떻게 어떻게 좋은 사람들을 많이 만나고 열심히 노력을 하다 보니까 여기까지 오게 된 것 같애.

 

일단 너도 알다시피 내가 뛰어난 재능을 갖고 있거나 아니면 무언가를 이제, 잘 타고난 능력 같은 게 있는 건 아니었잖아? 그래서 많이 힘들어했었고. 그래서 더욱 더 여기까지 올라올 줄을 몰랐던 것 같아. 그래서 많이... 지금도 아직 실감이 잘 안 나고, 내 자신에게 일단 수고했다는 말을 해 주고 싶어. 여기까지 오게 된 것에 대해서 일단, 내 자신에게 더더욱 자랑스럽고. 그만큼 예전에 느꼈던 감정들을 잊지 않고 계속 이걸 이어나가야 될 것 같애. 그런만큼 자신에 대해서 뿌듯해 하는 것도 좋겠지만 이제부터가 진짜 시작이라는 마음을 갖고 이번 파트2에서 내가 파트1에서 못 보여준 것들을 충분하게 보여줄 수 있으면 좋을 것 같애.

 

일지? 이걸 찍은 게 첫 번째 날이어서 반말 쓰는 것도 많이 어색하고, 뭔가가 어... 카메라 속 내 모습을 보는 게 많이 어색한 것 같애, 일단. 그래서 일단 오늘 느꼈던 감정은 이게 가장 컸던 것 같애. 내 자신에게 여기까지 올 수 있다는 것에 대해서 감사하게 느껴지고 그걸 도와주고 믿어주고 인정해줬던 모든 사람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진짜 많이 하고 싶어.  특히 케이 형이랑 희승이 형, 건우 형, 세온이 형 등 무슨 일이 있을 때마다 나를 이끌어줬던 형들. 그리고 믿고 나를 6인에 뽑아주신 우리 모든 팀원들과 그리고 프로듀서님들 정말 감사드리고, 그 기대와 서포트에 실망스럽지 않을 결과를 내야되는 게 이제부터의 내 숙제인 것 같애. 그래서 파트1에서 파트2 넘어가기 전에 단기간만이라도 내 모든 단점들을 최대한 극복하면서 파트2 때 좋은 쪽으로 완전히 달라진 나의 모습을 방송 속에서, 팬분들과 나의 가족들 친구들 모두가 나의 그런 모습을 봤으면 좋겠고 내 자신도 그렇게 느꼈으면 좋겠어.

 

그래서 이제 오늘부터가 진짜로 시작인 것 같애. 남은 5명과, 또 글로벌 투표로 올라오게 될 6명과 함께 파트2에서 내가 보여줄 수 있는 모든 것들을 이번에야말로 끝까지 짜내고 방송을 끝마치고 싶어. 그게 일단 지금의 가장 큰 생각인 것 같애.

 

다음 일지에서 다시 더 자세하고 새롭게 느끼는 감정들, 이 공간 안에 있으면서 느낀 것들을 다시 한번 말하도록 하고 오늘은 일단 여기까지 할게. 연습하느라 수고 많았고, 잘자.